검색결과
  • 인권위한 초당적 노력 기울여야

  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계기로 한 인권보호대책이 그 모양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. 지난 20여일 동안 온 나라안을 벌집 쑤셔놓은 듯 소란케 했던

    중앙일보

    1987.02.03 00:00

  • 마디다 구효서

    그는 앉아 있었다. 아니, 앉아 있고 싶었다. 몇몇 아낙이 환희담배를 빨며 수다를 떨다 가버린 긴 나무의자 위에 그저 앉아 있었으면 싶었다. 무심히, 아니면 멍청하게라도 앉아 있고

    중앙일보

    1987.01.05 00:00

  • 아크로폴리스광장의 「백가쟁명」|서울대, 수업거부 둘러싸고 열띤 「자유토론」

    『정치학과입니다.』 한 학생이 먼저 일어섰다. 『우리서울대는 지금까지 체제를 재생산하는 일익을 맡아왔읍니다. 그런 점에서 수업거부에 찬성합니다』 박수가 쏟아졌다. 『경제학과입니다.

    중앙일보

    1986.05.01 00:00

  • 「이멜다」의 구두

    항우가 불을 질렀을 때 석달 동안 불길에 탔다는 진시황의 아방궁에나 비유할까. 독재자 「마르코스」가 도둑고양이처럼 졸지에 비운 말라카냥궁의 한 지하실이 또다시 세계의 화제를 모으고

    중앙일보

    1986.03.12 00:00

  • 아르바이트 백여가지 땀에 젖은 졸업장

    [아르바이트 특공대], [명륜동 마영달]이 대학을 졸업한다. 4년간의 대학생활을 자그마치 1백종이 넘는 아르바이트로 스스로 학비를 조달, 성균관대 경제학과 졸업장을 쥐는 최성종씨(

    중앙일보

    1986.01.18 00:00

  • 지수정책에 민정 "현장경제"입김

    정부의 경제정책이 민정부의 변화요구에 조금씩 밀리는 인상을 보이고 있다. 지수를 앞세운 정부의 논리가「현장감」을 바탕으로 한 민정당의 정치적 소리를 다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

    중앙일보

    1985.06.29 00:00

  • 아프리카에 먹을 것을

    세상에는 참 좋은 말이 많다.『자비로운 신의 사랑』이라느니 『휴머니즘』같은 말은 그 중에서도 극도로 발달한 기계와 산업문명사회의 인간적인 절망에서 구원의 마지막 서광처럼 빛난다.

    중앙일보

    1984.11.29 00:00

  • 박경리시평

    작년에는 고추를 늦게 심어수확이 적었다. 해서 금년에는 서둘렀고 모종이 자라기가 바쁘게 그동안 장만해 두였던 고춧대를 매일 1백개, 혹은 50개쯤 세워서 묶어주는데 며칠이 걸렸다.

    중앙일보

    1984.07.06 00:00

  • 〃어린이 살해범엔 사형을〃

    프랑스에서 「지스카르」 대통령시절 외상을 지냈던「장·프랑스와·퐁세」상원의원이 최근 어린이살해범죄에 한해 사형제도를 부활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내겠다고 밝혀 법조계와 사회의 주

    중앙일보

    1984.03.03 00:00

  • 우수

    19일은 우수. 얼음이 풀리고 봄기운이 대지를 적시는 때. 그러나 그 우수가 아직 싸늘하게 얼어 있다. 더우기 한겨울 가뭄으로 땅마저 말라 있다. 우수날에 내리는 빗물을 옛사람들은

    중앙일보

    1984.02.18 00:00

  • 「신춘중앙문예」희곡 당선작

    여인-그래, 유희. 제비-그뿐입니까? 여인-그 외에 더 뭐가 있겠어. 제비-(대답하지 못한다.) 여인-유희 외엔 아무 것도 없다는걸 당신도 알면서. 제비-개는 사람의 손에서 사육

    중앙일보

    1984.01.04 00:00

  • 향육

    『개를 왜 도그(dog)라고 하지?』 영국사람들의 농담 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. 그 답이 걸작이다. 『고드(God=신)의 반대니까 도그지!』 『개는 친구. 아내는 원수』 라는 속담

    중앙일보

    1983.10.21 00:00

  • 천식 청결한 환경이 예방의 첩경

    전문의가 말하는 원인과치료 완연한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계절질환의 하나인 기관지천식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할것 같다. 의국의 통계에 의하면 기관지천식환자는 전체국민의 3∼4%가 되는것

    중앙일보

    1983.10.01 00:00

  • 병원의 응급실이 첫 출근지…밤 고양이 가장

    만물이 고이 잠든 새벽 5시. 자명종 소리에 기계처럼 몸을 일으키면 사건기자의 육신과 정신은 이때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한다. 우유 한잔으로 아침요기. 곤히 잠든 아내를 깨우기도 미안

    중앙일보

    1983.09.22 00:00

  • (26) 크리스머스선물(1)

    크리스머스 카드대신에 이편지를 씁니다. 빨간 색종이를 오려 붙인 것같은 신비한 겨울꽃 포인세티어가, 실은 꽃이아니라 이파리라는 사실을 알고난 뒤부터, 크리스머스 카드에 대한 환상이

    중앙일보

    1982.12.23 00:00

  • 「하늘의 소리」

    78년의 일본 자민당총재 예비선거에서 당시 「오오히라」간사장과 대결했다가 2위로 패배한 「후꾸다」수상은 개표결과를 보고 『하늘의 소리는 하늘의 소리로되 이상한 소리로다』라는 말을

    중앙일보

    1982.11.02 00:00

  • 검찰·변호인 공방6시간|정재파군항소심 첫공판…밤10시까지 마라톤심리

    ○…여대생 박상은양 피살사건의 피고인 정재파군 (22·인하대행정과3년)에 대한 항소심 첫공판이 23일하오4시부터 서울고법 제3형사부(재판장 이한구부장판사·주심 심일동판사·배석 신성

    중앙일보

    1982.09.24 00:00

  • 인공 귀 국내서도 만들 수 있다|서울대 의 공학 팀「내이에서의 전기현상」측정

    소리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청각 장애자(귀머거리)도 자동차의 클랙슨 소리에 비켜 설 수 있게 됨은 물론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머지않아 오게 될 것 같다. 최근

    중앙일보

    1982.06.16 00:00

  • (7)참선

    『스님, 오늘따라 부처님 유방이 더욱 커 보입니다』 『수좌들 양식 걱정은 안되겠다) 『무슨 복을 지녀야 부처님 젖을 수용할 수 있습니까?』 『허허, 저년이 부처님만 건드려 놓고 젖

    중앙일보

    1982.05.14 00:00

  • "노래대신 「자연의 소리」팝니다

    요즘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래코드업계에 이색적인 현상이 일고 있다. 가수들의 음반대신 자연음이나 동물음 흑은 각종 기계음을 담은 테이프제작 붐이 그것. 이 같은 붐은 금년

    중앙일보

    1982.04.14 00:00

  • 올해정국…예상문제집을 보면…정치기자 방담|대통령 취임한돌쯤 개각할수도|규제자의 비정치활동 넓어질듯

    올해는 제5공화국력으로 치면 제2차연도이고 제5차 경제사회발전계획의 1차연도이기도 합니다. 지난해가 창당과 선거, 착오와 시험이 거듭된 산고의 한해였다면 올해는 이신생아가 어떻게

    중앙일보

    1982.01.01 00:00

  • (1)"서양의 풍물을 동양회로 정복하겠다"|「돈키호테」와「산초」의 여행길.

    운고 화백은 파리 행 l등 비행기안에서 중대성명이라도 발표하는 사람처럼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『이번 여행은 서양풍물을 동양화로 정복하는 일』이라고 말문을 열었다. 그리고는 내게『풍차

    중앙일보

    1981.09.16 00:00

  • 중공의 새물결|등소평 체제의 새 과제들(하)

    등소평 체제의 중공은 등소평(77)·진운(76·당부주석)·호요방 (66· 당주석)·조자양 (62·수장)의 사두마차가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. 이 네 사람은 중공이 사회주의

    중앙일보

    1981.07.04 00:00

  • 동물들은 어떻게 지진을 미리아나

    무엇이 하등 동물들에게 지진을 미리 알 수 있는 능력을 주는가. 오랫동안 인류가 품고 는 이런 의문은 요즘에 와서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몇가지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. 밝혀진 결론

    중앙일보

    1981.06.29 00:00